"뭉크의 절규" (The Scream)

2023. 6. 18. 18:37예술 한 스푼

"뭉크의 절규" (The Scream) 

저번 시간에는 그림에 관한 정의를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명화 "뭉크의 절규" (The Scream)'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뭉크는 생전에 이 그림을 <Schrei der Natur>(자연의 절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해 질 녘이었고 나는 조금 우울감을 느꼈다.
그때 갑자기 하늘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 멈춰 선 나는 곧 쓰러질 것만 같은 피로감으로 난간에 기댔다.
그리고 핏빛 하늘에 걸친 불타는 듯한 구름과 심해 속 어둠과도 같은 색의 도시가 있었다.
그때 자연을 관통하는 무한하고 강력한 비명을 들었다." 

이 글은 뭉크가 1892년 1월에 남긴 글입니다. 

 

그렇다면 뭉크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뭉크의 어린 시절을 잠깐 얘기해 보겠습니다.

뭉크는 1863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태어난 지 5년 만에 결핵으로 엄마를 잃었습니다. 군의관이었던 아버지는 바빴으며. 엄마 대신 그를 보살펴 준 건 누나였습니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에 뭉크의 아버지는 점점 괴팍하게 변했으며. 엄마가 떠나고 난 9년 후 누나마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뭉크는 엄마와 누나가 눈을 감은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고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죽음’은 훗날 뭉크의 작업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눈에는 뭉크의 그림을 보고 인간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이 그림을 그린 뭉크는 그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인간은 자연이 지르는 비명에 놀라서 귀를 틀어막고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뭉크의 설명을 본 사람들은 그 당시 뭉크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질병을 앓는 사람들은 '하늘이 뒤바뀌는 공포'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현실의 공포였을지도 모릅니다. 뭉크는 우리 눈에는 낭만적으로만 보일 주황빛 노을마저도 자연재해로 느낄 만큼 불안에 떨었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뭉크의 그림을 보고 인간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이 그림을 그린 뭉크는 그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인간은 자연이 지르는 비명에 놀라서 귀를 틀어막고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뭉크의 작품이 오늘날에도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공포를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면에 숨어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뭉크의 절규는 유화, 템페라, 크레용, 파스텔  4가지 버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최초의 유화 작품을 오슬로 국립 미술관이 소장 중이며, 템페라 작품과 판화 작품은 오슬로 뭉크 미술관이,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은 노르웨이의 억만장자인 피터 올슨이라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오슬로 국립미술관에 있는 유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